[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금방 괜찮아졌다.”
오랜만에 원래 자리로 돌아온 강정호(28·피츠버그)는 유격수에 금방 익숙해져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회말 수비 도중 유격수 조디 머서가 상대 주자 카를로스 고메즈의 다리에 걸려 왼다리를 다치며 유격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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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만에 부상당한 조디 머서를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빠른 속도로 적응해갔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감독이 바로 나에게 유격수로 옮기라고 했다”며 위치 변경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는데 1~2회 지나니까 금방 괜찮아졌다”며 빠른 속도로 새로운 자리에 적응했다고 말했다.
3회 세구라에게 내준 내야안타는 어색한 장면 중 하나였다. 그는 “며칠간 3루만 연습하다 보니 스텝이나 이런 게 어색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 그를 달래준 것은 선발 제프 로크. 강정호는 “로크가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편안하게 수비했다. 잘 막아줬다”며 동료에게 위기에서 벗어난 공을 돌렸다.
강정호는 당분간 3루뿐만 아니
주전 내야수 두 명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빈자리를 누군가는 채워줘야 할 것이다. 기존 선수들도 잘해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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