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정훈(28·롯데 자이언츠)이 모처럼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면서 방망이를 날카롭게 세웠다.
정훈은 2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하면서 팀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3회 첫 타석에서 NC 선발 잭 스튜어트의 2구째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때린 그는 2사 뒤 김문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10호 째를 달성한 정훈은 2010년 롯데에서 데뷔 후 6년 만에 두 자리 수 도루를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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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훈이 NC전을 계기로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절치부심’ 롯데가 부활을 벼르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팀의 3연승에 일조하면서 정훈은 올해 NC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올 시즌 NC전 7경기에서 타율 0.391(23타수 9안타) 4타점 2도루. SK 와이번스전(타율 0.417)과 함께 정훈이 가장 힘을 냈던 상대다.
21일 NC전은 정훈이 지난 14일 한화전에서 선발 타선에 복귀한 이후 4경기째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 정훈은 지난 달 27일 넥센전에서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의 공에 종아리를 맞은 이후 6경기에서 내리 대타로만 나섰다. 대타로 나서는 동안 5타수 2안타(0.400)를 때려냈던 정훈은 선발 복귀 후 오히려 힘이 떨어져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타율 0.076(13타수 1안타)으로 처져있었다.
후반기 첫 경기의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릴 기회를 얻은 셈이다.
올 시즌 타율 0.281을 기록 중인 정훈은 롯데에서 쓰임이 많다. 1번(88타수), 2번(47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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