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에 도전합니다.
현 회장인 블라터는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돈독이 오른 사람'으로 톡톡히 망신을 당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블라터 FIFA 회장이 참석한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돈다발을 건넵니다.
자신이 북한 축구대사인데, 2026년 월드컵을 유치하게 돼 기쁘다고 조롱합니다.
FIFA의 부패를 비꼬는 영국 코미디언의 퍼포먼스에 블라터 회장은 제대로 망신을 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 차기회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FIFA가 부패집단으로 욕을 먹는데 책임을 느낀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는 것이 출마의 변.
공식 출마선언은 다음달 유럽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자연스레 총선이나 대선과는 거리를 두게 됐는데,
본인 역시 국내 선거에 나갈 수도, 나갈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차기 FIFA 회장선거 후보군은 여럿이 거론되나, 정 명예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등이 거론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