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변명할 수 없는 패배지만, 홈런을 빼앗긴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 두 번째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피츠버그는 2회 선제 득점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때린 타구가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펜스를 넘어갔다.
↑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이 2회 스탈링 마르테의 홈런이 2루타로 번복된 이후 게리 데이비스 구심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도 뉴욕(리플레이 센터)에서 뭐라고 판정을 내렸는지 듣고 싶다. 구심에게 설명을 요구했는데 말해주지 않았다. 프로테스트를 하고 싶었지만, 규정집에는 심판의 판정에 대해서만 할 수 있지 리플레이에 대한 항의 규정은 없었다. 보다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더그아웃에서 이 장면을 지켜 본 선발 게릿 콜은 한층 더 격앙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 말하던 그는 갑자기 “초반에 홈런이 있었지만, 그들(심판들)이 이를 뺏어갔다. 터무니없는 장면이었다. 규정
비디오 판독을 맡은 MLB 리플레이 센터는 공식 기록원을 통해 “공이 펜스 상단의 바로 아랫부분을 맞고 넘어가 인정 2루타로 번복됐다. 상단을 맞고 넘어갔다면 홈런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홈런도 뺏기고, 경기도 패한, 피츠버그에게는 우울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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