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백규정(20.CJ오쇼핑)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규정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5타를 줄인 백규정은 오전 4시 50분 현재 이일희(27.볼빅)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4타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도리 카터,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 캐서린 커크(호주)와는 2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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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한 백규정. 사진(美 오하이오)=AFPBBNews=News1 |
지난해 백규정은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카드를 획득해 LPGA로 직행했다.
루키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거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백규정은 함께 진출한 김효주, 김세영(22.미래에셋), 장하나(23.비씨카드)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경쟁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지난주 대회전까지 2월 ISPS 한다 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했던 것이 최고성적일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1번홀(파5)에서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낚은 것을 비롯해 백규정은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뒤 15, 16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지난 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최운정(25.볼빅)은 11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한편, 타이틀방어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던 디펜딩 챔피언인 이미림(24.NH투자증권)은 손목 부상으로 전날 대회를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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