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3연승을 달렸지만 피홈런에 대한 우려를 남겼다.
다나카는 24일(한국시간)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면서 5피안타(3홈런) 3실점 호투했다.
팀이 9-3으로 승리하면서 다나카는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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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가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잦은 피홈런에 대한 문제는 계속됐다. 이날 다나카는 2회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8회에는 J.J. 하디와 매니 마차도에게 각각 솔로포를 내줬다. 다나카는 마차도에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나카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피홈런 3개를 내준 것은 3차례에 이르고 최근 두 경기에서 5개를 내줬다.
지난 해 136⅓이닝에서 피홈런 15개를 기록한 다나카는 올 시즌 81⅔이닝 만에 같은 수 만큼 내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4월말 오른 손목과 팔뚝 통증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나카는 6월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복귀했다. 그 경기를 시작으로 9경기 중 6경기에서 피홈런을 맞았다.
경기 당 1.65개로 필 휴즈(미네소타 트윈스·1.67개)에 이어 아메리칸 리그 2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다나카는 홈런/뜬공 비율에서도 17.9%로 팀 동료이자 정규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높은 C.C 사바시아(16.7%) 보다 높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이날 경기 뒤 피홈런을 많이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뒤 미국 스포츠매체 ESPN 등 주요매체를 통해 “이날 경기가 조금 더 접전이었으면 상황은 조금 더 나았을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이
다나카는 홈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 홈런 2개는 나의 실수였다”고 운을 뗀 뒤 “최근 3경기를 통해 조금 더 좋아졌고 목표는 더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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