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김민우(한화)가 생애 첫 1군 선발 등판서 인상적인 노히트 역투를 펼쳤다.
김민우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일 전 등판 영향 때문에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아쉽게 마운드서 내려왔다. 거기에 더해 후속 구원투수가 김민우가 남겨둔 주자를 들여보내면서 무실점 투구에도 실패했다. 결국 데뷔 첫 승도 실패했지만 충분히 향후 등판을 기대케 한 역투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김민우의 데뷔전은 눈부셨다. 7월 5경기 1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82의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듯 막강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사흘전에 62개의 투구를 던진 투수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힘이 넘쳤고 노련하기까지 했다.
1,2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마쳤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1루수 땅볼,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이어 2회는 최형우와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 이승엽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역투를 이어갔다.
첫 위기는 3회. 김민우는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첫 주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 이흥련과 김상수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솎아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주자를 1루에 묶어놨다. 이어진 상황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의 첫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선두타자 나바로를 2루수 뜬공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 최형우에게 5구만에 볼넷을 내줬다. 이날 3번째 볼넷. 위기에 몰린 김민우는 후속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을 냈다. 선배들도 화답했다. 야수진의 호수비에 힘입어 이승엽을 땅볼로 아웃시키고 4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 69개를 기록한 김민우는 2-0으로 앞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민우는 후속 이흥련을 땅볼로 솎아냈다. 그 사이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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