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캐나다 오픈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7일(한국시간) 데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C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출발한 데이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상금 104만4000달러(약 12억2000만원)를 받았다.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PGA 투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지난 6월 US오픈에서 현기증으로 쓰러졌던 데이는 이번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버바 왓슨(미국)이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1타가 모자라 2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데이비드 헌(캐나다)은 1954년 팻 플레처 이후 61년 만에 캐나다오픈을 제패하는 캐나다 선수가 될 뻔 했지만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위(15언더파 273타)로 밀렸다.
전반에 1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하던 데이는 16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타차 불안한 선두로 18번홀(파5)에 올라선 데이는 짜릿한 버디를 추가했다.
데이는 이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 번째 샷으로 홀 4m 옆에
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은 마지막날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3타를 잃고 공동 76위(1오버파 289타)에 머물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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