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6 프라이드 –83kg 토너먼트 챔피언 미사키 가즈오(39·일본)가 로드 FC 일본대회를 호평했다. ‘프라이드’는 2007년 10월 4일 UFC에 흡수됐다.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는 25일 ‘로드 FC 24’가 열렸다. 일본 격투기전문매체 ‘이파이트’는 28일 해당 흥행을 관람한 미사키가 “과거 프라이드나 K-1 출전선수들이 많이 참가했다. 관중을 크게 흥분시키는 대회였다”면서 “정문홍(41) 로드 FC 대표 역시 선수로 일본에서 경기한 바 있다. ‘열정적인 신사’라고 생각한다. 이번 흥행이 한일 우호의 가교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사키는 2007년 연말 K-1 주최사 FEG가 주도한 ‘야렌노카!’라는 대회에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0·일본)를 1라운드 7분 48초에 KO 시켰으나 당시 반칙으로 규정된 사커킥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어 ‘무효’로 정정된 일로 유명하다.
![]() |
↑ 사진=미사키 가즈오 페이스북 공식계정 |
![]() |
↑ 후쿠다가 로드 FC 24 계체 통과 후 미들급 챔피언 벨트 옆에서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정문홍 대표. 사진(일본 선루트프라자 도쿄)=천정환 기자 |
정문홍 대표는 현역 시절 2005년 11월 19일 ‘리얼 리듬 세컨드 스테이지’라는 일본 흥행에 참가했으나 지누시 마사타카(38·일본)에게 경기 시작 20초 만에 KO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시노다 소타로 전 드림 부회장도 ‘이파이트’를 통하여 “모든 부분에서 굉장한 노력이 느껴졌다”면서 “이정도면 대성공이다. 대단하다”고 ‘로드 FC 24’를 칭찬했다. ‘드림’은 FEG가 운영한 종합격투기(MMA) 대회였다. 시노다는 프라이드에서는 섭외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이파이트’는 로드 FC 24의 볼거리로는 후쿠다 리키(34·일본)가 제3대 로드 FC 미들급(-84kg) 챔피언 등극과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의 충격적인 KO패, 일본 격투기 여왕 시나시 사토코(38·본명 시나시 도모코)가 MMA 데뷔전에 임한 이예지(16)에게 크게 고전한 것을 꼽았다.
![]() |
↑ 최홍만(왼쪽)이 로드 FC 24에서 도요타(오른쪽)와 근거리에서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일본 아리아케 콜리세움)=천정환 기자 |
![]() |
↑ 이예지(아래)가 로드 FC 24 제2경기에서 ‘업킥’으로 시나시(오른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일본 아리아케 콜리세움)=천정환 기자 |
후쿠다는 ‘로드 FC 24’ 메인이벤트 미들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어진(22)에게 경기 시작 2분 52초 만에 파운딩 KO승을 거뒀다. 제2대 챔피언 이은수(33)가 웰터급(-77kg)으로 내려가 공석이었던 벨트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최홍만은 ‘로드 FC 24’ 제7경기(무제한급)에 임하였으나 카를루스 도요타(44·일본/브라질)에게 경기 시작 1분 27초 만에 펀치 KO패를 당했다. 지난 2009년 10월 6일 ‘드림 11’에서 미노와 이쿠히사(39·일본)에게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 훅’이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한 후 2119일 만에 MMA 경기에 나섰으나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K-1 지역 대회 우승경력이 무색해졌다.
시나시는 ‘로드 FC 24’ 제2경기(계약 체중 –45kg)에서 이예지에게 2라운드 4분 53초, 즉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서야 그라운드 타격으로 TKO승을 거뒀다. 이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