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대체 아침에 (안드레) 이디어에게 뭘 먹인 겁니까?”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 기자회견에서 나온 질문이다. 그 정도로 이날 이디어의 활약은 놀라웠다.
이디어는 2-2로 맞선 8회말 솔로 홈런, 3-3으로 맞선 10회말 다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12번째 멀티 홈런이자, 14번째 끝내기 타점이다. 14개의 끝내기 타점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더스티 베이커(16타점)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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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디어가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디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다. 할 일을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를 끝내겠다는 생각이었다”며 홈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기회는 자주 찾아오는 편이 아니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기회를 얻었을 때 이를 즐기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상대 투수가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 “후반기 첫 일정이 쉽지 않은 원정 일정이었다. 이후에도 좋은 팀들을 상대하고 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나오는 성과에 선수들 모두 흥분하고 있다. 남은 2개월도 열심히 하겠다”며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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