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로 LPGA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가 금의환향했는데요.
스윙 코치인 남편에게 공을 돌리면서 다음 목표는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 '침묵의 암살자'란 별명을 가진 박인비가 밝은 표정을 지으며 귀국장을 나섭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달성을 달성했다는 게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그룹
- "(그랜드슬램이) 나한테 큰 벽인지 굉장히 높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그런 벽을 뛰어넘고 나니 너무 홀가분하고 기쁘고."
후원사가 없을 때도, 부진에 빠질 때도 곁에서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은 스윙 코치이자 남편인 남기협 씨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그룹
- "제가 생각하기에는 100점 남편인데요. 저보다 두 배 세배 더 노력하는 게 남편이거든요. 제가 어느 정도의 노력을 쏟아붓는다면 그에 세배의 효과를 오히려 받는 거 같아요."
박인비의 다음 목표는 112년 만에 부활한 내년 리우올림픽 골프 종목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그룹
- "올림픽은 저한테 꿈이에요. 메달에 대해서는 큰 생각을 안 해 봤지만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박인비는 오는 7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