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투수 문성현(24)은 후반기 사나이다. 지난 2년간 후반기에 선발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3년에도 전반기 부진했지만, 후반기 선발의 한축을 맡으면서 5승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더욱 극적이었다. 시즌 초 제구 난조 때문에 2군 캠프가 있는 화성에 내려가 한 달여간 자체 캠프를 가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특히 후반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넥센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문성현 개인적으로도 9승4패를 기록하며 두자릿 승수 문턱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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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 문성현.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아직 문성현은 올 시즌 첫 승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선발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2일 잠실 LG전에서는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30일 목동 kt전에서는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문성현의 첫 승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모두 의미가 있다. 넥센은 앤디 밴헤켄-라이언 피어밴드 등 외국인 투수 2명 외에는 확실한 선발이 없다. 하지만 신예 김택형과 베테랑 송신영이 후반기 들어 선발승을 거두며 토종 선발이 힘을 내고 있다. 문성현이 후반기 사나이에 걸맞는 활약이
이에 맞서 KIA는 선발로 김병현을 내세운다. 김병현은 넥센전 2경기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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