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신현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 더그아웃에 새 기계가 등장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이동식 에어컨이다.
넥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4개의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했다. 2대는 더그아웃, 2대는 불펜에 설치했다.
잠실은 더그아웃에 에어컨이 없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이날 잠실벌은 무더위에 푹푹 끓었다. 구슬땀을 닦아내던 넥센 선수들은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오가는 길에 놓인 새 기계에 몸의 열을 식히며 새 기계를 환영했다. 이날 넥센 선발로 나서는 좌완 김택형도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면서 “에어컨이 너무 시원해서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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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는 무더위에 4개의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잠실)=신현식 기자 |
특이한 점은 감독 자리와 에어컨의 자리가 멀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이장석 대표의 지시로 에어컨 위치를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는 넥센이 '비장의 무기'를 도입한 것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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