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수 김진성(31)이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고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김진성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앞선 4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면서 1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NC는 이날 3회말까지 5득점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선발 이태양이 3회초 2실점한 뒤 4회초에는 2안타 1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태양의 투구수가 64개에 이르자 김경문 NC 감독은 곧바로 2번째 투수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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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투수 김진성. 사진=MK스포츠 DB |
김진성은 4회초 무사 만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라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 정훈을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황재균을 3구만에 2루수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 주자들의 움직임을 막았다. 이어 짐 아두치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던진 공은 8개에 불과했다.
5회초는 더 위력적이었다. 최준석-강민호-박종윤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최고 구속 145km의 높은 속구에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효과적으로 던지자 롯데 타자들은 허공에서 방망이를 갈랐다.
김진성은 6회 2사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아 8타자 만에 첫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가 깨졌다. 김진성은 이날 유일한 위기에서도 정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
7회부터 최금강(2이닝)-강장산-임창민(1이닝)이 나란히 나와 롯데에 1점만 내줬다. NC 타선은 6회 1점, 8회 2점을 보태며 8-3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이날 승리로 5연패 뒤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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