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북한에 2대 0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는데요.
내일(9일) 저녁 6시 10분 맞대결하는 남자 대표팀은 북한의 이른바 '빨치산 축구'를 넘어 우승에 도전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이번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일본에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2골을 넣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2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악착같은 전방 압박 수비에 이은 빠른 역습 공격.
마치 게릴라전을 떠올리게 하는, 북한 스스로 이름 지은 '빨치산 축구'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공을 빼앗기면 보시는 것처럼 앞선에서부터 방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어에서도 효율을 높이고 공격 시 역량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지만, 많이 달라졌다고 해도 약점은 있는 법.
0대 2로 패한 중국과의 2차전에서는 측면 수비와 제공권에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김승대 등 젊은 태극전사들의 빠른 돌파와 이정협의 큰 키를 잘 활용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결승전과 같은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을 빨리 회복시켜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1승1무를 기록 중인 슈틸리케 감독이 남북전 승리로 이끌며 부임 이후 첫 우승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