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강정호(28)의 타격 타이밍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극찬했다.
허들은 9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첫 날과 비교했을 때 강정호에 대해 달라진 인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허들은 “강정호가 이곳에 와서 적응한 것은 타이밍 매커니즘”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면서 타이밍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가고 있다. 레그킥 동작이 대표적이다. 2스트라이크일 때와 아닐 때의 접근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투구를 공략하기 위한 타격 타이밍을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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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타격 타이밍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강정호는 견고한 선수다. 지난 3개월 동안 좋아진 게 아니라, 자신의 기술을 보여줄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강정호의 능력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그는 매일같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구위를 상대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들은 이어 강정호의 수비 능력을 묻는 질문에 “평균 이상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유격수”라고 칭찬했다. 이전에도 그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주전 유격수 조니 페랄타에 비교했던 그는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좋다. 공을 잘 쫓는다”며 강정호의 수비 능력을 평가했다.
3루수로서 강정호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면에서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허들은 “수비적인 면에서는 조디 머서가 조금 더 낫다. 경험이 더 많기 때문”이라며 아직 수비에서는 기존 주전인 머서가 강정호에 앞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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