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24·첼시 LFC)의 프로축구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
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버밍엄 시티와의 2015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슈퍼리그(FA WS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지소연은 전반 추가시간 4분 팀 2번째 골을 돕더니 후반 29분에도 도움을 추가하여 첼시가 4골 차로 달아나도록 했다.
버밍엄전에서 지소연은 코너킥을 담당하여 팀 입지를 확인시켜줬다. 창의적인 뒤꿈치 패스로 동료의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2:1 패스에 이어서 직접 슛을 하기도 했다.
2015시즌 WSL 및 WSL 컵에서 지소연은 11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FA 주관 여자프로경기에서 도움은 아직 공식집계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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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소연이 2015시즌 첼시 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첼시 LFC 트위터 공식계정 |
지소연은 첼시 입단 첫해인 2014시즌 19경기 9골을 기록했다. 9골은 시즌 공동 6위에 해당한다. WSL에서는 12경기 3골로 공동 13위에 그쳤으나 ‘2014 FA 여자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와 ‘2014-15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여자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경기장에서 실력을 체감한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인정한 진정한 MVP가 된 것이다.
이러한 개인수상 실적으로 지소연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무료주간지 ‘FIFA 위클리’는 2015년 제15호의 여자월드컵 D-50 특집의 주인공으로 지소연을 선정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 스페인어판은 지난 6월 6일 ‘여자월드컵에 대한 5가지 정보’에서 ‘슈퍼스타’로 지소연을 꼽기도 했다.
2015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은 2번째 본선에서 사상 첫 승점획득·승리·조별리그 통과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스페인과의 E조 3차전(2-1승)이 끝나고 FIFA가 선정하는 ‘플레이어 오브 매치’를 수상하여 한국인 최초의 여자월드컵 경기 MVP라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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