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결국은 집중력 싸움이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셔널리그 중부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대결에서 지며 시리즈 2연패, 세인트루이스 원정 5연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3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졌다.
전날 경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한순간에 리드를 허용했다. 6회가 대표적이다. 1사 1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타구를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가 잡으려다 뒤로 빠뜨렸다. 공식 기록은 3루타였지만, 우익수의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피츠버그는 여기서 결승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스테판 피스코티에게 중전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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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 콜튼 웡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아쉬운 장면은 3회에도 나왔다. 1사 만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수 닐 워커의 1루 송구가 바운드되면서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가 이를 놓쳤고, 그 사이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와 2실점했다. 실점 장면에서 모두 아쉬운 수비가 있었던 것.
타석에서는 나름대로 노력했다. 앤드류 맥커친의 활약이 빛났다.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를 맞아 4회 솔로 홈런, 5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로 2점을 냈다. 그러나 6회 이후 상대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9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홈런을 포함해 4개의 장타를 얻어맞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양 팀 불펜 투수들은 모두 선전했다. 피츠버그는 6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호아킴 소리아가 6회를 마무리
이날 경기로 양 팀의 격차는 7게임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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