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감독은 수비 실수를 지적했지만, 선발 게릿 콜은 자신을 먼저 탓했다.
콜은 13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5 1/3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콜은 4회와 6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2루수 닐 워커와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가 병살타를 완성시키지 못해 2실점했고, 6회에는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며 3루타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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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전투수가 된 게릿 콜은 변명하지 않았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그는 “패스트볼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6회 야디에르 몰리나, 랜달 그리척, 스테판 피스카티에게 내준 안타가 모두 그랬다. 다음 등판에서는 반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수비들의 실수가 절망스럽지 않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선수들은 매 경기 100%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동료들을 감쌌다. 그는 “상대는 힘든 팀이다. 실수를 하면 피해가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내가 절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들을 상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 실수는 경기의 일부고, 대처해야 하는 문제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6회를 마저 끝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절망스럽다”며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6회를 아쉬워했다.
그는 “그저 계획대로 공을 던지려고 했다. 할 수 있는 한 모든 시도를 다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곳은 빅리그다. 변명은 통하지 않
한편, 앤드류 맥커친은 6회 있었던 폴란코의 실책성 수비에 대해 “폴란코는 자신이 할 일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게 전부다. 이번에는 해내지 못했다. 늘 해낼 수는 없는 법”이라며 노력에 비해 결과가 따르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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