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13일 광주 삼성-KIA전. 승부처는 스틴슨에 이어 에반이 구원 등판한 5회였다. 삼성은 앞서고 있었으나 3-2, 1점 차로 불안했다. 삼성은 추가 득점이 필요했고, KIA는 추가 실점을 막아야 했다.
에반은 박석민과 채태인을 연속 볼넷으로 내줬다. 무사 1,2루. 그리고 타석에 선 최선호는 ‘아주 당연하게도’ 번트를 시도했다.
이 번트 타구가 짧았다. 에반은 공을 잡고 3루를 바라봤다. 2루 주자는 통산 도루가 17개에 불과한 박석민. 아웃이 될 수 있던 타이밍이었다. 승부를 걸어 볼만 했다.
그러나 3루수 황대인의 귀루가 늦어 에반은 3루가 아닌 1루로 공을 던졌다. 1사 1,2루가 아닌 1사 2,3루. 뒤이어 이지영이 좌전안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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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의 황대인은 13일 광주 삼성전에서 5회 아쉬운 수비를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14일 만난 황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 전 (김민호)코치님의 말씀대로 삼성의 기동력이 좋으니 (무리하기보다는)아웃카운트를 하나씩 늘려가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했다. 프로 1년차, 이제 1군 4경기를 뛴 신인에게 ‘당장’ 많은 걸 기대할 수는 없다. 경기를 뛰고 경험을 쌓으면서 시야를 넓히고 센스도 키우는 법이다.
그래도 3루수를 맡으니 한결 마음이 편했다. 황대인은 이 경기가 첫 3루수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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