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14일 프로야구 종합)
4개 구장에서 전날의 패배팀들이 설욕에 성공해 8개팀이 1승1패씩을 나눠가진 금요일, 넥센이 홀로 한화와의 2연전을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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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서건창은 14일 목동 한화전서 선발 1번타자로 출전, 3타수1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넥센은 초반 불안한 한화 수비와 선발 안영명을 공략해 2회 4-2로 리드를 잡은 뒤 밴헤켄이 튼튼하게 중반을 버틴데 이어 7회 9번 박동원부터 서건창-스나이더-유한준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쐐기 3득점을 뽑았다.
넥센의 ‘목동불패’ 에이스 밴헤켄은 1회 김태균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7회까지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면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12승째(5패). 지난해 9월4일 NC전 이후 목동구장 9연승 행진중이다.
2연전 직전 4연승 중이던 5위 한화에 2.5게임차까지 쫓겼던 넥센은 이번 맞대결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한화와의 간격을 다시 4.5게임차로 벌렸다.
해커(NC)와 장원준(두산)이 맞붙은 잠실경기에서는 NC가 3-2로 두산을 이겼다.
두 에이스 투수가 모두 역투했지만, 해커가 더 오래 버텼고 더 짜게 지켰다. 해커는 8이닝 6피안타 1실점, 장원준은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 3연승 해커는 시즌 14승째(4패)를 기록하며 다승선두 유희관(두산·15승)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1-3으로 뒤지던 9회, NC 임창민에게 김현수 박건우가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따라붙었으나, 2사1루서 마지막 타자 8번 정진호가 내야땅볼로 아웃되면서 끝내 1점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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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해커는 14일 잠실 두산전서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따내 다승 선두 유희관(두산)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KIA 타선은 각각 3이닝씩을 던진 삼성 선발 정인욱과 두번째 투수 김기태에게 10안타 4홈런을 집중시키며 6회까지 13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름 들어 상당히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KIA 선발 임준혁은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2패). 금요일 5연승의 기분좋은 기
삼성은 임준혁-홍건희에게 6안타로 눌리며 변변한 추격 기회없이 완패했다.
인천과 수원에서는 홈팀 SK와 kt가 나란히 연패를 탈출했다.
문학구장의 SK는 LG를 8-2로 이기고 3연패를 끝냈고, 수원구장의 kt는 롯데에 9-6으로 역전승, 최근 3연패와 수원구장 5연패를 동시에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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