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투수 정대현이 초반 실점을 이겨내고 5이닝을 버텨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다. 조기강판의 악몽서도 깨어난 모습이다.
정대현은 14일 수원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7월 10일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던 정대현은 35일 만에 승리를 거두고 “오랜만에 승리를 올려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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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정대현의 말대로 타선 지원이 컸지만 4실점을 하고도 2경기 연속 5이닝을 버텨낸 것은 고무적인 일. 정대현이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6번의 등판 중 5이닝을 채운 경기는 단 한 번이었다. 심지어 1이닝만 던지고 강판된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던 8일 SK전과 이날 경기서는 2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던졌다. 정대현은 “초반에 실투가 있으면서 홈런을 맞고 점수를 내줬는데 그래도 5회까지 잘 막아서 다행”이라며 “실점한 후에 볼카운트 유리하게 가려고,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집어넣으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소화하는 첫 풀시즌. 우려를 사고 있는 체력에 대해서는 “트레이너 파트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줘 문제없고,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