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2안타에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4번타자를 맡고 있는 우치카와 세이치의 부상으로 3경기 연속 4번에 이름을 올렸다. ‘4번타자’ 이대호는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황서 타점을 올리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3할1푼4리서 3할1푼6리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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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가장 빛난 활약은 5회 나왔다. 1-0으로 앞서던 팀이 3실점,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이대호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4구째 138km/h의 속구를 받아쳐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이대호는 3타점을 기록했다. 4-3으로 역전시키는 시원한 싹쓸이 적시타였다.
5-5 다시 동점이 된 7회 또 한 번 타점 생산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7구째 130km/h의 포크볼에 당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후속 마쓰다 노부히로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세이부 중견수의 실책이 나오
소프트뱅크는 지난 9일 지바 롯데전 이후 6일 만에 등판한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사파테는 시즌 29번째 세이브 수확. 평균자책점도 0.94로 더 떨어뜨리며 ‘철벽마무리’ 위용을 과시했다. 팀 3연승. 시즌 67승(3무 32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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