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이제 윤명준(26·두산)의 반등만 남았다. 두산 베어스의 뒷심 자랑 속 남겨진 고민이다.
두산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날(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2-3 석패의 아쉬움을 씻는 승리였다. 두산은 시즌 58승 45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이날 3회초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3회말 선발투수 허준혁이 흔들렸다. 두산은 3회말 2사 만루에서 1루수 데이빈슨 로메로의 송구 실책에 이어 허준혁의 폭투로 동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3루 위기. 두산은 이재원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역전까지 허용했다.
두산은 3-4로 뒤진 4회말 1사 3루에서 허준혁을 내리고 불펜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두산은 함덕주가 실점 위기를 넘긴 뒤 5회초 민벙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산의 불펜 총력전이 펼쳐졌다. 함덕주 이후 5명의 불펜 투수가 올라와 SK 타선을 상대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SK의 0의 행진이 9회까지 이어졌다. 8회 유민상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결승점으로 지켰다.
두산은 최근 불펜진의 안정화가 이뤄졌다. 마무리 이현승은 간혹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7연속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1군에 복귀한 노경은은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부활의 기미를 엿보고 있다. 불펜으로 이동한 진야곱도 8월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기존 불펜진인 오현택과 함덕주도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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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불펜 투수 윤명준 사진=MK스포츠 DB |
윤명준은 올 시즌 49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투구에 마무리 보직을 내려놨다. 이후에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8월 성적은 6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4.54로 시즌 중 제일 부진하다.
윤명준은 올 시즌 2군행 없이 꾸준한 등판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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