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강으로 평가되는 종합전력과 달리 안정감은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아스널은 2011-12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4년 동안 EPL에서 실점직결 실책을 34차례 범했다. 누굴 탓할 수 없는 자신들의 잘못으로 4년 동안 34골이나 허용했다는 얘기다.
해당 기간 아스널보다 더 많은 실점유발 실수를 저지른 팀은 40번의 토트넘 홋스퍼밖에 없다. 아스널은 2011-12~2014-15시즌 EPL 3~4위, 토트넘은 4~6위를 오갔다. 이들이 실책을 줄였다면 더 좋은 성적이 가능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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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흐가 웨스트햄과의 2015-16 EPL 1라운드 홈경기 실점 후 낙담하고 있다. 아스널은 체흐와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실책으로 0-2로 졌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2003-04시즌 38전 26승 12무라는 무패 우승을 마지막으로 아스널의 EPL 정상등극은 번번이 좌절되고 있다. 준우승과 3위도 각각 1차례와 4번뿐이다. 19년 연속 리그 4위 이상이라는 대단한 업적이 공허해 보이는 이유다.
그러나 이를 불운이라 보긴 어렵다. 아스널이 그동안 실점을 수시로 자초하면서 겪었을 사기저하를 생각하면 오히려 20년 가까이 EPL 4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행운이 어느 정도 따랐다고 볼 소지도 있다.
아스널은 지난 9일 웨스트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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