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 주장 뱅상 콩파니(29·벨기에)의 연속골은 이번에도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길조가 될까?
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FC와의 2015-16 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경기 시작 31분 만에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27·아르헨티나)가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미드필더 야야 투레(32·코트디부아르)의 도움을 왼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콩파니는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 선상으로 이동하여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29·스패인)의 크로스를 헤딩 추가골로 만들었다. 후반 40분에는 미드필더 페르난지뉴(30·브라질)가 실바의 도움을 페널티아크 선상에서 오른발로 팀 3번째 골을 넣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지난 11일 EPL 1라운드 원정(3-0승)에서도 콩파니는 후반 14분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리그 2경기 연속득점은 599일(만 1년7개월21일) 만이다. 풀럼 FC와의 2013년 12월 22일 2013-14시즌 17라운드 원정(4-2승)과 12월 27일 리버풀 FC와의 18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1골씩 넣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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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파니(오른쪽)가 첼시와의 2015-16 EPL 2라운드 홈경기 승리 후 마누엘 페예그리니(왼쪽)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콩파니의 연속골이 나온 2013-14시즌 맨시티는 EPL 통산 2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잉글랜드 1부리그가 EPL로 개칭되기 전인 1991-92시즌까지의 역사를 포함하면 4번째 우승이었다.
지난 4년 동안 맨시티는 EPL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하며 2강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다. 2014-15시즌 챔피언 첼시를 완파하면서 콩파니의 2경기 연속골이 나온 것은 여러모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맨시티는 2008년 8월 22일 이적료 850만 유로(111억134만 원)를 함부르크 SV에 주고 콩파니를 영입했다. 입단 후 278경기 14골 9도움. 경기당 84.8분으로 중용되고 있다. 중앙 수비수가 주 위치로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콩파니는 EPL 2011-12시즌 최우수선수로 맨시티의 첫 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유럽스포츠미디어(ESM) 올해의 팀에도 포함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3-14시
맨시티와 벨기에대표팀 모두 2011년부터 콩파니가 주장이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68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83.0분을 소화하는 벨기에 수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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