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골프랭킹 4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에서 역대 메이저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우며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어냈다.
데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휘슬링 스트레이츠골프장(파72.75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데이는 단독 2위 조던 스피스(미국.17언더파 271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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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에서 5타를 줄이면서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메이저 역대 최소타 기록 경신이라는 값진 결과를 낳은 제이슨 데이. 사진(美 위스콘신)=AFPBBNews=News1 |
올 시즌 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보였던 데이는 메이저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2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데이는 2번홀(파5)에 이어 5, 6, 7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초반부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추격자인 스피스는 전반에 버디 3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했다.
전반에 3타를 줄였던 데이는 후반 들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반면 스피스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3타차까지 따라붙었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이는 나머지 2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나흘 내내 ‘20언더파’를 적어내며 메이저 최다 언더파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스피스는 비록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맥길로이는 이날 3타를 줄여 9언더파 2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43)은 1타를 잃어 1언더파 287타 공동 48위에, 배상문(29)은 3타를 잃고 2오버파 290타 6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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