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임호균(59)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코치가 NC 다이노스 인스트럭터로 부임했다.
NC는 “임호균 전 코치를 두 달 동안 NC 퓨처스리그(2군) 팀인 고양 다이노스의 투수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임 인스트럭터의 계약기간은 두 달로 지난 15일 팀에 합류에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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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인스트럭토로 부임한 임호균. 사진=MK스포츠 DB |
1983년 삼미 슈퍼 스타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임 인스트럭터는 통산 154경기에서 44승 56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1990년 은퇴했다.
1987년 해태를 상대로 거둔 73구 완봉승은 아직까지 KBO리그 최소투구 완봉승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선 최고 방어율상을 받았다. 현역 시절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을 뽐내 '컴퓨터 제구력', '제구력의 마술사'란 별명을 들었다.
LG 트윈스(1994년)와 삼성(1996~1998년)에서 코치를 지냈다. 코치 생활을 마친 뒤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세인트토머스대학교대학원 스포츠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임호균 베이스볼 아카데미&클리닉’을 열고 선수 재활에 힘썼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 중인 이대은도 지난 2012년 말 임 인스트럭터의 손을 거쳤다. 당시 임 인스트럭터는 부상 후유증으로 혼란을 겪고 있던 이대은의 흐트러진 투구 폼을 바로 잡았다. 이대은은 임호균 인스트럭터의 도움으로 재활에 성공, 일본무대에서 제2의
임 인스트럭터는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유망주를 육성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어린 선수들을 잘 보살펴 대성할 수 있는 재목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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