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동료들의 빈자리, 오랜만에 얻은 선발 기회는 이전보다 더욱 소중했다. 최근 선발 등판이 6월 18일이었으니 꼭 2달 만. 2달 동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에도 충분했다.
kt 위즈 신인 투수 정성곤은 18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자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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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정성곤이 18일 수원 넥센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조범현 감독은 “정성곤이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며 정성곤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했던 경기(6월 18일 NC전)서 0이닝 5실점 최악투.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뒤따랐다.
1회초 수비서 강타선 넥센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정성곤의 도우미로 나선 타선은 1회말 팀의 한 이닝 최다 안타(8안타)-득점(9득점). 타선은 초반 3이닝 동안 15득점, 많은 점수를 지원해줬다.
정성곤은 점수를 등에 업고 빠른 템포로 투구했다. 공격적인 투구는 공격적인 넥센 타선을 만나 더욱 잘 먹혔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넥센이 4회말 수비서
이렇게 되자 5회가 끝났을 때 투구 수는 53구에 불과했다. 종전 기록했던 개인 최다 이닝이 5이닝(5월 15일 수원 롯데전)에 불과했던 정성곤은 6회를 넘어 7회까지 훌쩍 자신을 넘어섰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 첫 번째 기회는 성공적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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