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강대호 기자] 아시아 삼보 여성강자 박정은(19)이 데뷔전에 이어 종합격투기(MMA) 2번째 경기에서도 일본의 강적을 상대한다.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의 조합 성격이 짙은 러시아 무술이다.
오는 2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로드 FC 25’가 열린다. 박정은은 제2경기(여성 아톰급·-48kg)로 다카노 사토미(25·일본)를 상대한다. ‘인터불고 원주’에서 21일 진행된 공개 계체는 박정은이 47.65kg, 다카노가 48.45kg로 통과했다.
2013 아시아삼보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스포츠 삼보 –52kg 은메달리스트인 박정은은 5월 2일 ‘로드 FC 23’에서 MMA 첫 경기를 치렀으나 후지노 에미(35·일본)에게 판정 0-2로 졌다. 24전 16승 8패의 베테랑인 후지노를 맞아 10대 후반의 패기가 인상적이었으나 ‘스포츠 삼보’가 MMA에 견주면 세밀한 부분에서 한계가 있음도 드러냈다.
↑ 박정은(오른쪽)이 ‘로드 FC 25’ 공개 계체를 통과한 후 다카노(왼쪽)와 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운데는 밥 샙 로드 FC 부대표. 사진(인터불고 원주)=천정환 기자 |
↑ ‘파이트 매트릭스’ 여성 밴텀급 아시아 순위 |
박정은의 이번 상대 다카노는 대외적으로 후지노보다 더 나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에서 다카노는 아시아 여성 아톰급 4위에 올라있다.
다카노의 최근 전적은 3승 1패로 3연승 후 1번 졌다. 연승의 시작이 2014년 12월 14일 ‘로드 FC 20’에서 경기 시작 4분 28초 만에 ‘역 삼각기무라’라는 조르기·관절 기술로 한국 여성 M
후지노를 상대로 선전하여 가능성을 인정받은 박정은에게 다카노는 또 하나의 산이다. 물론 이제 프로 2번째 경기이기에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는 하나 승리의 달콤함도 누구보다 더 간절히 원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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