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근한 기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였다. SK 와이번스가 전날 끝내기 홈런의 패배를 만루 홈런으로 되갚았다.
SK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시즌 50승 2무 55패로 단독 7위를 유지했다.
SK는 지난 20일 목동 넥센전에서 충격적인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한 상태였다. 이날 2-2로 맞선 가운데 연장에 돌입한 SK는 10회 다시 박진만의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목동의 넥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넥센은 10회 박병호가 박희수를 상대로 좌월 동점 홈런을 날려 균형을 이어갔다.
끝이 아니었다. SK에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SK는 12회 전유수가 선두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에 초구 125km/h 포크볼을 통타당해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연장 끝내기 패배와 함께 5연패 수렁에 빠졌다.
↑ SK 와이번스 박정권 사진=천정환 기자 |
6연패의 위기에서 박정권이 나섰다. 박정권은 2-2로 맞선 4회 1사 만루에서 넥선 선발투수 문성현을 상대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박정권은 문성현의 3구째 143km/h 빠른 공에 호쾌한 스윙을 날렸다. 좌익수 스나이더는 일찌감치 타구 추격을 포기했다. 비거리 125m짜리 역전 만루 홈런. 지난 2014년 5월 29일 목동 넥센전 이후 449일 만에 나온 박정권의 만루 아치였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SK로 흘렀다. SK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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