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서울’이 한국 및 한국계 선수 그리고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2012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미르코 필리포비치(41·크로아티아) 등이 포함된 풍성한 대진으로 격투기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오는 11월 28일 열리는 ‘UFC 서울’은 정규대회보다 1단계 낮은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로 치러진다. 22년 UFC 역사 최초의 한국 개최다. UFC는 1993년 11월 12일 ‘UFC 1’을 시작으로 모두 331번의 흥행을 주최했다. ‘UFC 서울’은 340번째 대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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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캅(왼쪽)이 프라이드 시절 고이즈미 준이치로(오른쪽) 당시 일본 총리의 관저를 방문하여 글러브를 끼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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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더슨(오른쪽)이 UFC 라이트급 챔피언 시절 인도 스포츠방송 ‘소니 식스’의 UFC 프로그램 기자회견에 앞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은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 사진(인도 뭄바이)=AFPBBNews=News1 |
크로캅이 21일 ‘UFC 서울’ 참가를 공개했으나 메인이벤트로는 제5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슨 헨더슨(32·미국)과 웰터급(-77kg) 타이틀전 경력자 치아구 아우베스(32·브라질)의 대결이 유력하다.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헨더슨은 모친의 조국에서 웰터급 2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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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동이가 ‘UFC 온 버서스 3’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3경기에서 2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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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성훈이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시상대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서 있다. 사진(구덕운동장 체육관)=AFPBBnews=News1 |
4전 1승 3패로 퇴출당했던 미들급(-84kg) 양동이(31)도 20일 UFC 복귀계약 체결 및 서울대회 출전이 발표됐다. 헨더슨과 함께 대표적인 종합격투기(MMA) 한국계 스타인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81kg 금메달리스트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0·일본)도 ‘UFC 서울’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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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오른쪽)이 UFC 114 공개 계체 통과 후 아미르 사돌라흐(왼쪽)를 보고 있다. 가운데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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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규(오른쪽)는 ‘UFC 서울’에서 두스산투스와 대결한다.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
UFC 웰터급 7위 김동현(34)도 이미 서울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역시 웰터급인 임현규(30)는 엘리제우 잘레스키 두스산투스(28·브라질)와의 대결이 공개됐다. 라이트급(-70kg)의 방태현(32)과 페더급(-66kg) 남의철(34)·최두호(24), 여성 스트로급(-52kg) 함서희(28)도 출전 의사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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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태현은 TOP FC 출신 첫 UFC 선수다.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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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철은 전 로드 FC 챔피언이기도 하다.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
한국 선수라면 ‘UFC 서울’을 욕심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부상에는 장사가 없다. 이미 함서희는 7월 말 전방십자인대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의 강행 의지는 강하나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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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두호.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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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서희(오른쪽)가 ‘TUF 20 피날레’ 계체량에서 조앤 콜더우드(왼쪽)를 노려보고 있다. 가운데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사진=UFC 트위터 공식계정 |
서울대회이니만큼 결원이 발생하면 한국 선수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MMA 대회 TOP FC는 체급 챔피언인 라이트급 김동현(27)·밴텀급(-61kg) 곽관호(26)·페더급(-66kg) 최영광(29)을 UFC에 예비선수로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TOP 라이트급 챔피언 김동현은 UFC 웰터급 랭커 김동현과는 동명이인이다.
‘UFC 서울’의 기본 구도는 한국인(한국계)-외국인 대진이다. 그러나 돌발상황이 생기면 한국인 간의 대결이 나올 수도 있다.
한편 페더급 타이틀전 경력자 정찬성(28)과 밴텀급 강경호(28)는 UFC와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병역의무를 수행하고 있어 아쉬움을 준다. 병무청은 이들의 ‘UFC 서울’ 출전을 영리활동 및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로 보고 허락하지 않았다.
■‘UFC 서울’ 예상대진
메인이벤트 : 헨더슨-아우베스 / 웰터급
헤비급 : 크로캅-미공개
미들급 : 양동이
웰터급 : 추성훈-미공개
웰터급 : 김동현-미공개
웰터급 : 임현규-두스산투스
라이트급 : 방태현-미공개
페더급 : 남의철-미공개
페더급 : 최두호-미공개
여성 아톰급 : 함서희-미공개
예비선수 : 라이트급 김동현, 밴텀급 곽관호, 페더급 최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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