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어린 사자’ 구자욱(22)과 김재현(24)이 8안타를 합작하며 100% 출루에 성공,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쳐내며 15–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삼성의 리드오프 구자욱과 하위타선에서 맹활약한 김재현의 역할이 컸다. 구자욱은 1회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구자욱은 롯데 선발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1회 초구를 노려쳐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구자욱의 안타는 삼성의 1회 4득점의 기폭제가 됐다. 흔들리는 심수창을 상대로 삼성 타선은 1회에만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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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어린 사자’ 구자욱과 김재현이 100%출루에 성공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구자욱의 안타는 좌우를 가리지 않았다. 6회 7회에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밀어치고 당겨쳐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특히 8회 1사 1루서 롯데의 네 번째 투수 이경우를 상대로 우측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첫 5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날 구자욱은 5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5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나바로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2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현은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30타수 3안타로 타율 1할을 기록했던 김재현은 이날만 3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1할8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1할 타자’의 반란이었다. 특히 3회 롯데 선발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변화구를 정확히 받아치며 박한이와 이지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장면에서 김재현의
구자욱과 김재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올 시즌 69승42패를 기록, 2위 NC 다이노스와의 3.5 게임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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