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헥터 산티아고와 앤드류 히니, LA에인절스가 자랑하는 두 좌완 선발 콤비가 이틀 연속 당했다.
히니는 2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 1/3이닝 만에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투구. 5회를 넘기지 못한 것도 처음이다.
3회와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3회 안타 2개와 희생번트로 허용한 2사 2, 3루 위기에서 조시 도널드슨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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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절스 좌완 앤드류 히니는 토론토 타선에게 난타를 허용하며 이번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리자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그를 내리고 캠 베드로시안을 올렸다. 베드로시안은 도널드슨에게 2타점 우전 안타, 호세 바티스타에게 우측 담장 맞히는 3루타를 허용하며 히니의 잔류 주자를 모두 들여보냈다.
베드로시안은 여기에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또 다시 실점했다. 그의 실점으로 점수는 0-10까지 벌어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달리고 있는 에인절스는 와일드카드 1위 토론토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연이틀 선발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날은 산티아고가 1회에만 볼넷 4개로 실점하는 등 고전한 끝에 3 2/3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이날은 히니마저 채 4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82 출루율 0.354 장타율 0.463 36홈런 14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아메리칸리그 2위, OPS(출루율+장타율)는 1위다. 조시 도
소시아 감독은 지난 22일 토론토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토론토는 좌투수가 상대하기 가장 힘든 팀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힘든 팀이라는 이름표를 붙이지는 않겠지만, 좋은 팀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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