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높이가 살아난 한국 여자 대표팀이 배구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23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5 FIVB 월드컵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5-18)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페루와의 역대 전적에서 24승11패로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16-0으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 |
↑ 김연경이 23일 페루전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FIVB 제공 |
한국은 첫 세트에서 높이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라이트 김희진의 공격도 활기를 띄었다. 한국은 위기 때 김연경이 득점을 올려주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은 접전으로 흘렀다. 상대의 이동 공격에 한국은 잠시 흔들렸다. 한국은 12-12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 이재영의 공격, 블로킹으로 15-12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완벽히 잡았다.
김연경은 22-16에서 일대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 이재영, 박정아, 김희진 등이 고루 득점을 올렸다.
페루는 3세트에서 힘을 냈다. 페루는 서브와 이동공격이 살아나며 8-3까지 도망갔다. 한국은 9-12에서 블로킹 등으로 연속 3점을 뽑았고 상대의 범실 때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국은 13-14에서 센터 김수지와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16-
한국에서는 양효진이 14점(블로킹 5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이어 이재영이 12점, 김희진이 10점, 김연경이 8점을 뽑아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