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LA에인절스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를 탈환했다.
토론토는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원정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면서 시즌 전적 69승 55패를 기록, 같은 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3-4로 패한 뉴욕 양키스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를 탈환했다. 토론토가 지구 선두에 올라선 것은 지난 14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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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이 4회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그러나 곧 저력이 드러났다. 디키가 1회 대량 실점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끌고 가는 사이 상대 선발 가렛 리처즈를 두들겼다.
1회 1사 1, 3루에서 호세 바티스타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2회 1사 만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 타석 때 상대 3루수 케일럽 코워트의 실책으로 2득점, 3회 무사 2루에서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의 1타점 중전 안타와 1사 1, 3루에서 벤 르비에르의 내야안타, 2사 1, 2루 라이언 고인스 타석 때 유격수 실책으로 3득점하며 역전했다.
토론토의 공격은 계속됐다. 4회에는 바티스타와 엔카르나시온의 연속 타자 홈런,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저스틴 스목이 바뀐 투수 트레버 갓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한 점을 더했다. 8회 조 스미스를 상대로 4안타 1볼넷으로 2득점, 9회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로 2안타로 1득점을 더해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토론토는 이번 3연전에서 총 36득점을 몰아치며 에인절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는 블루제이스 구단 역사상 3연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기존 기록 2003년 5월 31-6/2일 보스턴 3연전 34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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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절스 선발 가렛 리처즈는 10개의 피안타로 9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앞선 두 경기에서 불펜을 소모한 에인절스는 선발 리처즈가 난타를 허용했음에도 그를 쉽게 내리지 못했다. 결국 5+이닝 10피안타 3볼넷 4탈
토론토 선발 디키는 6이닝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다. 브렛 세실, 아론 산체스, 로베르토 오즈나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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