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 여자 대표팀이 배구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대회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24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5 FIVB 월드컵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8 25-9 25-19)으로 이겼다.
2011년 단 한 차례 맞붙어 3-0으로 이겼던 한국은 이번에도 수준 높은 경기력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 24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위기 때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승리를 이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맏언니’ 황연주가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제공=FIVB |
한국은 첫 세트부터 한 수 높은 경기력을 기선을 제압했다. 이소영의 서브로 시작한 한국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10-2까지 격차를 벌린 상황에서 잠시 집중력을 잃어 6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것도 잠시. 양효진의 블로킹과 빠른 공격, 김연경이 득점을 올려주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한 한국은 25-9로 손쉽게 가져갔다.
승부가 결정될 3세트 초반 알제리는 반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문제점으로 손꼽혔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6-6로 첫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 ‘맏언니’
페이스를 되찾은 듯 보였던 한국은 19-13 상황에서 연속해서 공격 범실로 알제리에 4점차까지 추격을 내줬다.
김희진의 득점으로 23-17을 만들어낸 한국은 또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송화의 공격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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