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양재동) 서민교 기자] “골고루 뽑아 아예 한 팀 만들었습니다.”
LG 트윈스 구단 관계자가 2차 신인 드래프트를 마친 뒤 웃으며 던진 농담이다. 실제로 LG는 특정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전 포지션에 걸쳐 유망주를 영입했다. 한 팀을 만들어도 부족하지 않은 고른 포지션 배분이었다.
LG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번의 지명권을 모두 행사하며 투수 3명, 내야수 3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등 총 10명을 지명했다.
![]() |
↑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투수 유재유. 사진(양재동)=곽혜미 기자 |
LG 육성팀은 “필요한 투수와 내야수, 외야수, 포수를 골고루 뽑았다”며 “투수 유재유는 빠른공을 가진 우완으로 향후 선발로 키울 것이다. 원래 1차 지명도 고려했던 선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LG가 당초 1라운드에서 뽑으려고 기다리던 투수였다.
이어 육성팀은 “내야수 김주성은 빠른 발을 가진 선수고, 외야수 홍창기와 김호은은 수비가 좋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중거리 타자로 백업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포수 김기연은 좋은 수비와 강한 송구 능력을 가진 파워히터다. 투수 천원석은 중간 투수로 활용 가능하다. 이동규는 파워히터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다양한 포지션의 유망주를 수혈하면서 리빌딩 작업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백순길 LG 단장도 “이번 지명회의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