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 팀당 143경기 씩 치르는 일본 프로야구는 6선발 로테이션이 보편화 돼있다. 한국과 비슷하게 월요일이 휴식일인데, 보통 5선발까지는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즉, KBO리그 같은 경우에는 화요일 선발이 4일 쉬고 일요일에 등판하는데, 일본은 화요일 선발이 일요일에 나가지 않고, 6선발을 내보낸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도 시즌 종반으로 향해가면서 팀 상황에 따라 에이스가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다.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는 지난 2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선발 랜디 메신저가 4일 휴식 후 등판했다. 메신저는 지난 18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갔다가 4이닝도 못버티고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은 8이닝까지 10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같은날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베테랑 구로다 히로키도 4일 휴식 후 등판해서 역시 승리투수가 됐다.
↑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에서 1회초 요미우리 선발 스가노 토모유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정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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