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초구 속구가 와서 다음공은 변화구 예상했는데 맞아떨어졌다.”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방망이가 다시 매섭게 돌아갔다. 자신을 보러 온 수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넥센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1득점씩 한 넥센은 3-1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키던 4회 타선이 5득점을 뽑으며 폭발했다. 기폭제가 된 역할을 한 게 바로 박병호의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정대현의 2구 120km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35m 스리런 홈런. 6-1로 넥센이 크게 앞서가는 결정타였다. 이어 김민성의 솔로 홈런까지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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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 말 2사 1루에서 넥센 박병호가 kt 정대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친 후 정수성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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