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에게 행운이 따른 하루였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출전,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8. 팀은 4-1로 이겼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삼진 2개와 땅볼에 그쳤던 추신수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리암 핸드릭스를 맞아 투수 뒤로 빠지는 땅볼 타구를 때렸다.
토론토 내야진이 시프트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유격수에게 잡힐 타구였지만,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텍사스도 7회말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윌 베나블이 안타로 출루 뒤 견제사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델라이노 드쉴즈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가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주자 두 명과 드쉴즈까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1회 2사 1, 3루에서 나온 미치 모어랜드의 우전 안타로 낸 한 점을 간신히 지키던 텍사스는 이 안타로 3점을 추가, 4-0으로 여유 있게 앞서갔다.
추신수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타점도 올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바뀐 투수 아론 산체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9회초 수비 때 라이언 스트라우스보거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5 1/3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키오네 켈라, 제이크 디크먼, 샘 다이슨, 숀 톨레슨이 그 뒤를 이었다.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시즌 65승 61패를 기록, LA에인절스를 따돌리고 다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단독 2위에 올랐다. 선
토론토는 71승 56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이날 경기가 없는 뉴욕 양키스와 1.5게임 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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