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홈 구장인 말린스 파크의 펜스 거리를 두고 고민을 안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마이애미가 올 시즌을 마치고 펜스 거리에 변화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말린스 파크의 좌측은 344피트(약 105m)이며 중앙은 418피트(약 127m), 우측은 335피트(약 102m)다. 펜스 높이는 11.5피트(약 3.6m)에서 13피트(약 3.96m)다.
↑ 올 시즌 끝나고 마이애미 말린스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 펜스에 변화가 생길까. 사진=ⓒAFPBBNews = News1 |
마이애미는 홈에서 장타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말린스 파크가 신축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홈에서 총 192개의 홈런을 날렸는데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9위다. 올 시즌은 42개의 홈런으로 전체 26위다.
마이애미의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12년부터 홈에서 통산 68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그 다음 최고 기록은 마르셀 오수나의 13개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2루타는 460개로 26위에 머물렀다.
기록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말린스 파크는 타구장보다 약 11퍼센트의 홈런이 더 많이 나온다. 그러나 마이애미 타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팀 평균자책점을 보면 펜스를 당길 수만도 없
때문에 데이빗 샘슨 마이애미 사장은 고민 중이다. 그는 지난 27일 “아직 마지막 계획을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며 “투수들은 펜스 거리를 넓히고 타자들은 줄이기를 원한다. 오프시즌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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