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내셔널리그 세이브왕 대결이 치열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25)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끝판왕’ 마크 멜란콘(30)이 28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41세이브를 달성했다.
28일 현재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둘은 3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크레이그 킴브렐(27)에 5개 앞서 있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는 로젠탈과 멜란콘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는 양상이다.
두 선수는 평균자책점과 WHIP(출루허용률)에서 호각세다. 올 시즌 멜란콘은 평균자책점 1.48 WHIP 0.97을 기록하고 있고 로젠탈은 평균자책점 1.45 WHIP 1.15를 마크하고 있다.
↑ 내셔널리그 세이브왕을 다투는 멜란콘(좌)과 로젠탈(우)이 28일 동시에 41세이브를 달성하며 세이브왕 대결이 흥미를 모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하지만 둘의 유형은 전혀 다르다. 강속구의 로젠탈은 59⅓이닝 동안 6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100마일을 웃도는 속구를 보유한 로젠탈은 작년에도 70⅓ 동안 87탈삼진을 기록했다. 멜란콘은 주무기인 90마일 초반대 커터와 80마일 너클 커브로 땅볼을 유도하는 마무리 투수로 61이닝 동안 44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가 아닌 가을야구에서도 대결을 할 가능성이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 중 가장 높은 승률인 6할4푼5리를 자랑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같은 리그에 속한 피츠버그는 승률 6할1푼1리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전교 1등과 2등이 같은 반에 속해 있는
두 팀의 성적 대결만큼이나 마무리 투수들의 경쟁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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