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정선) 유서근 기자] ‘조용한 강자’ 이승현(24.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둘째 날 맹타를 휘둘러 공동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승현은 28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파72.666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불꽃 샷을 뿜으며 이날 7타를 줄인 이승현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나란히 7타를 줄인 서연정(20.요진건설), 최가람(23.에이플러스)과 함께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불꽃 샷을 날리며 공동선두로 도약해 시즌 첫 승 사냥에 박차를 가한 이승현. 사진=MK스포츠 DB |
샷 감도 좋았지만 살아난 퍼트감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이승현의 총 퍼트수는 26개에 불과했다.
출발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2라운드를 1번홀(파4)에서 시작한 이승현은 4번홀(파5)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6번홀(파3)에서 빼어난 아이언 샷감을 앞세워 버디를 추가한 이승현은 후반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새로운 스윙코치를 만난 이승현은 “부진이 계속됐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백스윙이 문제였다”면서 “
이어 “오랜만에 선두권으로 나섰다. 우승 욕심은 없다. 그동안 욕심이 생긴 순간 무너졌기 때문이다”며 “압박감을 받는 상황을 즐기면서 경기하겠다”고 조심스레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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