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해설위원이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성공하려면 '빠른 공수 전환'과 '아스널전 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2005년 8월부터 3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던 이영표 위원은 분데스리가보다 훨씬 빠른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속도에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흥민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는 상당히 빨라 걱정되지 않지만, 공격을 하다가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이영표 위원은 축구 외적인 조언으로 빨간색 옷을 입지 말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토트넘의 숙적 아스널의 상징이 빨간색인 만큼 "토트넘 크리스마스 파티에선 산타클로스 모자도 파란색"이라며 "클럽하우스에 절대로 빨간색 옷을 입고 가면 안 된다"고 귀띔했습니다.
아스널을 증오해 빨간색도 싫어하는 팀인 만큼 만일 손흥민이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으면 토트넘 팬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이영표 위원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403억 원의 이적료는 토트넘이 손흥민
"프리미어리그는 실력 하나로 평가받는 냉정한 곳"이라고 강조한 이 위원은 "런던은 축구만 잘한다면 축구 선수에게 그 어느 곳보다 편하고 행복한 곳"이라는 말로 조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