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조영훈(32)은 올 시즌 ‘조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조영훈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3으로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이성민과 맞대결을 펼쳤다.
![]() |
↑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조영훈이 올 시즌 대타로 나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3-1로 앞서 있던 5회말 손아섭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아 분위기에서 흐름을 뺏길 수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6회초 조영훈의 활약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분위기를 놓지 않은 NC는 7-4로 승리했다.
조영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3할(90타수 27안타)을 기록했다. 기록에서 보듯 선발보다는 대타로 많이 나서고 있다. ‘괴물타자’ 에릭 테임즈와 수비 포지션이 겹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조영훈의 쏠쏠한 역할이 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타율은 25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33타수 13안타)에 이르렀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로 더 뜨겁다.
최근 대타로 출전한 27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회 테임즈를 대신해 대타로 나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8회에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장타도 뽑았다.
조영훈은 간간히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1루수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번타순에 배치돼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조영훈의 활약 속에 NC는 타선의 짜임새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kjlf20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