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이제는 넥센의 ‘3번타자’ 서건창(26)이다. 테이블세터가 아닌 중심타자로 넥센의 공격을 이끈다.
최근 넥센의 선발 라인업에 세 번째 타순에는 서건창의 이름이 들어있다. 지난 28일 사직 롯데전 이후 줄곧. 30일 광주 KIA전에도 서건창은 4번타자 박병호, 바로 앞에 배치됐다.
3번타자로서 서건창은 제 몫을 다했다. 3번타자로 나가 2경기 연속 3안타를 쳤다. 타율이 6할에 이른다. 그 전까지 16타수 2안타로 1할2푼5리에 그쳤던 걸 고려하면, 눈에 확 띄는 변화다. 박병호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2경기 연속 후반 타선 폭발을 주도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을 흐뭇하게 하는 활약이다.
부상 등의 변수가 없다면, 염 감독은 서건창을 붙박이 3번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가서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정규시즌에는 서건창을 3번 타순에 두려 한다. 내년 구상에도 서건창은 3번타자 후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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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은 서건창을 3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로 ‘정확성’을 들었다. 3번타자는 꾸준하게 잘 쳐야 하는데, 서건창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서건창은 지난해 사상 첫 200안타(20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3할7푼. 올해도 어느새 타율 3할을 회복했다. 지난 3월 29일 목동 한화전(3할) 이후 123일 만이다.
최근 11경기에서 44타수 21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율이 4할7푼7리에 이르렀다. 멀티히트는 일곱 차례였다. 절정의 타격감이다.
염 감독은 서건창의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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