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대형 2루타도 곁들이면서, 최근 반쪽짜리로 기용하기 시작한 감독에게 보란 듯이 장타쇼를 펼쳤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격수 경쟁자인 머서의 부상 복귀 이후 두 경기에 한 번꼴로 출전하고 있는 강정호.
경기 감각이 무뎌진 듯 첫 타석 3구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하지만 이내 타격감을 찾아 바로 다음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홈런성 타구가 경기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날아간 게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다음 타석 직선타로 아웃된 강정호는 4번째 만에 기어이 담장을 넘겼습니다.
완패 직전이던 9회 투아웃 앞 타자 라미레즈에 이어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엄청난 파워로 배트를 크게 휘둘러 총알 같은 직선타로 담장을 넘기네요."
시즌 13번째 홈런과 22번째 2루타로 팀내 2위 다운 장타력을 과시한 강정호는 경기에서 빠지면 안 될 이유를 스스로 입증해 보였습니다.
피츠버그 언론도 "강정호는 매일 출전할 자격이 있다"며 감독의 들쭉날쭉한 기용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루타 1개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MBN 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