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또 하나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다음 주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해 최초의 슈퍼 그랜드슬램을 이루겠다는 겁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까지.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한 박인비는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8월 MVP도 그의 품에 안겼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
- "빠른 나이에 큰일을 해 낼 수 있어서 홀가분하고, 큰 짐을 덜어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미국 일부 언론은 박인비가 최근 제5의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지 못했기 때문에 진정한 그랜드슬래머가 아니라고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메이저대회 승격 직전인 2012년 이미 에비앙마스터스를 우승한 박인비로선 더욱 억울한 상황.
박인비는 다음 주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초의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지입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
- "아무도 해 보지 못한 5개 메이저 우승이라는 더 큰 의미가 있으니까 다시 우승한다면 아주 좋을 것 같고요."
실력 하나로 세상의 편견과 맞서온 박인비에게 트집과 시비는 더 큰 힘을 내게 하는 촉매일 뿐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