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크로아티아전에서 두 골을 넣은 이승우(17)가 더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
이승우는 4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컵 2차전 크로아티아전을 2-2 무승부로 마치고 “아직 100%가 아니다. 더 보여줄 게 많다. 남은 경기에서도 월드컵에서도 이승우라는 존재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승우 크로아티아전 기자회견 전문
- 소감.
골을 넣었다는 게 정말 기뻤다. 많은 팬 앞에서 후반 중반까지 좋은 경기 펼쳐서 좋았다. 20분을 남기고 두 골 먹히면서 무승부를 기록한 건 아쉽다. 저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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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가 크로아티아전을 2-2 무승부로 마치고 결과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 두 경기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장단점
팀이 완성된 단계가 아니다. (월드컵 전까지)약 한 달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3경기를 마치고 나서 감독, 코칭스태프께서 많이 알려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려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세계 최고의 팀이라 불리는 세 팀과 수원컵에서 좋은 모습,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팀원에게 감사드린다.
- 경기가 안 풀릴 때 태도 논란
특별히 저는 잘 모르겠다. 여태까지 해온 대로 보여드렸다.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면 저번에도 말했듯이 광고판 걷어찬다거나, 안 좋은 모습들이 자제하고 싶었다.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통해서 한 단계 성장하는 중인 것 같다.
- 전반과 다른 후반
특별히 다른 건 없다. 90분 동안 얼마만큼 집중을 하느냐의 차이다. 골 찬스 살리는 것 제 역할이다. 골을 넣는 게 공격수로서 최고다.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듯이 기다리고 있어야 기회가 1~2번이라도 오지 않겠나. 감독님 조언은 큰 힘이 된다.
- 동료와 호흡
특별히 선수들끼리 따로 한 말은 없다. 맞춰가면서 같이 지내면서 훈련을 하고 생활을 하다보니까 점점 잘 맞아가는 것 같다. 하루하루 지내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린 것 같다. 경기장에서도 그렇고, 경기력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 나이지리아전에선 최전방, 오늘은 2선 공격수 역할
저는 두 개 다 괜찮다. 가운데 공격수나 밑에서 빠져서 하는거나 상관없다. 경기 전 감독님과 대화를 했고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얘기했다. (동료들에게)맞춰가려고 노력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스스로 경기 평가
저번 경기에서 골을 못 넣어서 아쉬웠다. 오늘 2골을 넣었는데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아직 나의 100% 모습을 보여주지 못
- 세리머니 의미
즉흥적이었다. 최진철 감독님께 감사 표현을 하고 싶었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포옹을 했다. 첫 번째 골 때는 저희 가족과 홈 팬분들께 한 거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